「아내가 마법을 쓴다」 기대이상의 작품

Posted at 2009/06/28 09:49// Posted in 도서
「아내가 마법을 쓴다」 프리츠 라이버 / 송경아 번역 / 웅진지식하우스 


이 책이 나온다는 글을 어딘가의 블로그에서 보고 '웅진씽크빅에서 이런 걸 내다니!'하고는, 별 생각없이 사다놓고 잊었었습니다. 사놓고 펴보지도 않는건 흔히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여태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를 몰랐답니다. 얼마전에 심심해서 펴봤는데 한번에 쭉 읽을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요즘에는 단편도 아닌데 한 번에 읽어내릴 수 있는 책이 드물었거든요

이야기를 보자면 배경이 1940년대 후반이더군요.사실 지금의 미국을 보고 자유연애를 부도덕한 것 취급하는 미국을 상상하기는 꽤 어렵지만 대충 금주법이 끝난지 얼마 안되는 시기라고 생각하니 대강 이해가 갔습니다. 그런 빡빡한 집단 속에서 자유로운 기풍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과 마찰을 겪지 않을리가 없지요. 주변에 적의가 가득한데 합리와 이성을 신봉하는 노먼이 탠시에게 마법을 그만두라고 한 이후의 전개가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남자들이 사회에서 경쟁하는 동안 여자들은 마법으로 목숨걸고 싸운다니!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생각나더군요. 이 작품은 그런 코메디가 아니라 공포물에 가깝지만요.

요즘들어 상상력이 부족해진 제가 이 책을 읽는데 뜻밖에 도움을 받은 작품이 있습니다. '스켈리톤 키'요. 그 영화 보면서 욕했었는데 이런 식으로 도움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마법사나 마녀에 대한 이미지가 가마솥에 요상한 것들을 넣으며 킬킬대는 할망구 수준이던 것에 마술과 주술을 쓰는 사람들과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이미지를 추가한 게 그 영화였거든요. 아마 그 영화도 이 책의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지요.

일단 읽어보니 공산주의 문제 빼고는 - 사실, 탠시가 마법을 썼다는 걸 들켰을 때. 중세의 마녀감별법을 쓸거냐는 둥, 정신병원에 넣을거냐는 둥 했을 때 공산주의에 대한 광적인 배격 풍조와 연관지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 당시 사회의 지나친 경직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락거리로 읽어도,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엿보는 측면으로 읽어도 좋고, 남녀의 미묘한 역학관계에 대한 글로 읽어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2009/06/28 09:49 2009/06/28 09:49

「트랜스포머2」 …실패다.

Posted at 2009/06/26 01:18// Posted in 영화
차마 재앙이라고 까지는 못하겠고 1편 블루레이 부가영상에서 '나는야 절약하는 감독'이라고 으스대던 게 생각나더군요. 그랬던 사람이 2억 달러를 쳐발라서 왜 이런 걸 찍었나 싶었습니다. ㅡㅡ;

재미가 없냐면 그렇지는 않아요. 뭐, 볼 만은 합니다. 하지만 변신로봇물의 매력은 없어졌네요. 1편이 대단했던 건 유머가 적절하게 들어간 덕이 큰데 2편은 그렇지 못했어요. 1편에서 변신하는 로봇이라서 보여 줄 수 있는 액션이 많았는데 2편은 그냥 로봇끼리 싸우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변신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요소로 전락했더군요.

2편에서는 1편 처음의 카타르 기지 초토화나 에어포스1에 잠입해서 해킹하는 부분, 고속도로에서 추격하다 격투로 전환하는 부분처럼 변신의 필요성을 부여하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그러니 변신 안하고 그냥 로봇들이 돌아다니고, 변신을 한다한들 '우와~'가 아니라 그냥 '변신도 하네'하는 감상밖에 없죠. 게다가 1편의 끝과 맞지 않는 부분이 2편에서 나오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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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우엉~ 목소리가 안나와~


게다가 60여종의 로봇이 나온다고 해서 불안했었는데 역시나. 1편에서 하나하나 살아있던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캐릭터들이 지나가는 병사 1, 2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존 캐릭터 중에서는 스타스크림 정도가 이미지를 확고히 드러내는 정도였고, 새로운 캐릭터 중에서는 노망난 제트 할배가 단연 돋보이더군요. 사실 퇴역했다지만 그 날렵함으로 첨단의 이미지를 지닌 기체를 지팡이 짚고 부들부들 떠는 노인으로 만든 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상영시간이 길어도 긴 것 같지 않던 1편에 비해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영화였어요. 그거말고도 좀 과했다 싶은 게, 원래 미군의 무기카탈로그 같은 영화긴 했지만 2편은 어리버리한 정치인과 적확한 판단을 내리는 군인의 대비에다가 미군의 강력함을 자랑하고 있으니 무슨 군홍보영화 같더군요.

그리고 자막에서 눈에 띄게 이상했던 거. 많았을 것 같지만, 제 눈에 띈 건 레일건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미군이 레일건을 전력화 했는지는 모릅니다. 전차포의 수 배 수준의 위력을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실험결과에 대한 기사는 봤지만요. 어쨌든 영화에서는 당당히 존재하는 무기인데 이거 번역이 '강철미사일'.

자력으로 추진하는 것도 아니고 왠 미사일? 아니, 그보다도 '레일건' 석자로 쓸 수 있는 걸 굳이 이해하기 어렵기는 별반 차이없는 '강철미사일' 다섯자로 번역해서 자막을 넣은 이유가 뭘까요?

이래저래 실망입니다. 나중에 아이맥스로 다시 봐야겠어요.


2009/06/26 01:18 2009/06/26 01:18

국어시험인데 이름은 왜 ToKL이야?

Posted at 2009/06/24 22:55//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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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검정도 그냥 ToCC라고하지


사실 국어능력검정도 순 한자들이라 그렇지만 그래도 이건 외래어로 분류나 해주지, ToKL이라고 영어약자 붙이는 센스는 어디서 나온걸까 싶네요. 영어권에 속하는 해외에 알리는 목적이라면 ToKL이란 명칭이 문제 될 게 없지만 국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홍보하면서 영문약자를 앞세우는 건 좀 웃기네요.
2009/06/24 22:55 2009/06/24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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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미망과 광기」 찰스 맥케이 / 이윤섭 번역 / 창해 


작년 도서전에서 산 책을 이제야 읽었습니다. 옮긴이의 말에 나온 것 처럼 고전이라 부를만 합니다. 19세기에 처음 출간된 책에 실려있는 어리석은 사례들이 21세기에도 되풀이 되고 있다는데 잠시 폭소를.

아니, 그런데 처음에 나오는 남해 회사와 미시시피 회사 같은 사례들은 너무나도 시의 적절한 이야기더군요. 서브프라임으로 세계경제가 작살났던 것과 비슷한 일이 그렇게 오래전에 있었다는 게 놀랍고, 자기네 역사에 그런 오래된 사례가 있음에도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한 서양을 보니 우리랑 별반 차이없다 싶네요.

마지막에 나온 유물 부분도 유의해 볼만합니다. 비록 우리와 딱 맞는 사례는 아니지만 유물의 가치는 그것을 지녔던 사람에 대한 살아있는 사람들의 존경·애정 이런 것에서 나오는 것이 맞지요. 돈이되니까 가치를 지니는 건 아니잖아요.

책에 소개된 사례들을 보다가 눈에 띄는 게 있었는데 유독 십자군전쟁에 대한 부분이 길었습니다. 아마 작가가 생각하는 가장 어리석고 광기에 사로잡혔던 사건이 바로 십자군이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19세기 사람이면 서구 이외의 세계를 깔보고, 그런 과오도 합리화하려는 경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막연한 편견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오히려 의외였어요.

이렇듯 단체로 뻘짓한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모음집이란 점에서 매우 싫어하는 '죽음에 관한 잡학 사전' 같은 부류의 책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단순히 흥미본위로 짜여진 책이 아니라 깨우침을 주고자 쓴 책이란 게 달라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그럴듯하게 무게잡는 생김새랑 다르게 책을 펴보니 생각보다 발랄하더군요.

뭐, 번역의 힘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가볍게 읽어나가기에도 괜찮은 책이라서 겉모습에 주눅들 필요는 없었습니다. 진작 읽어볼 걸 그랬습니다.


2009/06/24 22:35 2009/06/2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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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관리비가 드디어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원래 겨울이 끝나면 곧바로 10만원 아래로 내려갔던 거 같은데, 올해는 한여름이 다되어서야 10만원 안으로 떨어졌네. 어쨌든 만세!

  • 퇴근하고 오는 길에 도서관 앞을 지나치다가 어떤 남자를 보았다. 행색은 멀쩡해 뵈는데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어 봤더니 가방을 두 개들고 있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일행도 없는 듯이 보였고. 사실 그 상황에서 떠올릴 수 있는 다른 가능성들이 많음에도 도서관에서 주인이 자리비운 사이에 훔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니까 다른 생각을 못하겠더라. 맨날 혼자 놀다보니 몰랐는데 늙기는 늙나보다. 이런 식으로 의심하고 그 의심을 쉽게 고착시키니 말이다.

  • 어찌된게 회사일이란게 없을 때는 이렇게 일하고 월급을 받아도 괜찮은 걸까 싶을 정도로 없다가 생기기 시작하면 하루에 몰아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시간단위로 몰아서 생긴다. 일정량의 일만 꼬박꼬박하고 칼퇴근하는 직장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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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회사일까…



2009/06/22 21:01 2009/06/22 21:01

큐로보에서 내 블로그를 찾아봤다

Posted at 2009/06/19 21:09// Posted in 도구
얼마전에 정식 오픈한 큐로보에서 내 블로그가 나오나 검색해 봤더니 매우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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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검색하면 대게 검색결과 첫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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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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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로그에 있는 건 몽땅 CCL로 공개한 사진들인데 경제라니 무슨 카테고리가 이래;;

그나마 두번째 페이지에 나온게 이거다.
정작 이블로그는 코빼기도 안보였다.
웹2.0이고 시맨틱이고 검색결과가 아쉽더라.
2009/06/19 21:09 2009/06/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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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주사바늘자국, 싱크대

Posted at 2009/06/15 23:29// Posted in 기록
  • 회사 프린터가 출력이 안돼서 A/S를 불렀더니만 정품 토너가 아니지만 그건 둘째치고, 아예 맞는 모델이 아니었단다. 기종에 맞는 토너도 아닌데 장착이 되는 데다가 인쇄까지 수백장 하는 거 보면 삼성 프린터 대단한 듯. 그런데 원래 이런 경우는 출장비만 10만원 받는 게 규정이란 건 농담인가, 진담인가.

  • 어제 헌혈한 주사바늘 자국이 아직 안없어졌다. 원래 이렇게 오래갔나?

  • 싱크대 물이 잘 안빠져서 수채구멍을 봤다가 집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게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음식물 쓰레기 싫어. 
2009/06/15 23:29 2009/06/1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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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어설프지만 재미는 있다

Posted at 2009/06/14 11:58// Posted in 만화
'미래일기'의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기로하고 어설프다고 한 것에 대해 써보지요. 우선 미래일기 자체가 모순입니다. 일기는 자신이 쓰기 때문에 적혀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미래일기는 90일치가 자동으로 충전됩니다. 하지만 정작 일기의 당사자는 그런 내용을 적은 적이 없지요. 이미 적혀있으니 앞으로 그내용을 쓸일도 없고요. 적은 적도 없고 적지도 않을 일기가 적혀있다니 말이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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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2번째는 원래 일기를 쓰지 않았었으니…

이를 해명하기 위해 실제로는 일기를 쓴 것은 시공의 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짓이라고 한다면 일기 주인의 주관에 따른 내용만 나타난다는 규칙 또한 깨집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지요. 유키테루의 마구잡이 일기는 유키테루가 잘못된 정보를 믿거나 착각한다면 거짓 기록이 발생하면서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을 교란당합니다. 그런데 유노의 스토킹 일기는 유키테루를 관찰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유키테루의 위기를 인지하지요.

작가가 다른 꿍꿍이가 없는한 이야기를 대충 짜서 그리고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이런 기본적인 문제 말고도 이야기 자체가 그다지 개연성을 갖지 못한다던가 인물간의 관계가 아무런 복선도 암시도 없이 갑자기 변하는 요상한 부분이 눈에 띄곤 합니다만 그럼에도 이 책은 구매목록에서 빠진 적이 없습니다.

만화책을 살 때 시험삼아 보지 않은 작가, 보지 않은 장르, 어째 마음에 안드는 그림체 등등의 작품도 한 번 씩 살 때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 건진 것 중 신간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챙기는 건 이 작품이 유일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가사이 유노는 대체 무슨 짓을 했던 걸까하는 궁금증 때문입니다. 여태 이야기 풀어나간 걸로 봐선 이것도 그다지 변변한 내용은 아닐 것 같지만 그래도 결말을 볼 때까지는 살 겁니다.
2009/06/14 11:58 2009/06/14 11:58
언소주 "불매대상 2호 기업은 삼성"

위에 링크한 기사를 보고 생각한 건데 과연 한국에 살면서 삼성 정도의 대기업에 대해 완전한 불매운동이 가능할까하는 점이다. 물론 언급하고 있는 계열사만으로도 소비자로서 항의의 표시를 하는데에는 충분하다고 보지만 광동제약하고는 다르게 너무 폭이 넓다는 게 문제다.

사람들은 대의만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조중동이 싫으니까 조중동에 편중해서 광고 싣는 기업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인다지만 광동제약의 제품들이야 안사먹어도 그만이고 대체할 것도 널렸다. 게다가 제품 자체가 고가품이 아니라서 선택에 고민할 필요도 거의 없다. 비타500 매니아라든가 하는 경우라면 좀 곤란했겠지만, 어쨌거나 소비자가 부담해야할 손해가 미미한 것이다. 까짓거 조중동에 광고 하나 떨구든지 다른 신문에 광고하나 더붙이든지 해볼만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수준인 것이다. 하지만 품목이 저정도가 되면 불매운동에 대한 참여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지않을까.

언소주가 선정한 불매 대상에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가전과 디지털제품, 삼성화재·생명의 보험상품, 삼성증권의 금융상품, 에버랜드 리조트 등이 모두 포함됐다.

가전과 디지털제품은 상대적으로 고가품인데다가 구매하면 오래쓰는 물건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 기업에 대한 반감 때문에 구입을 꺼리는 건 고민되는 일이겠지만 대안이 없는 건 아니니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에버랜드도 달리 놀 곳을 찾으면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금융상품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다. 당장 금전적 손실이나, 수익의 감소가 예상되는데 삼성이라 불매한다면 극소수의 신념을 가진 사람과 쉽사리 분위기에 휩쓸리는 사람. 그리고 애초에 삼성보다 좋은 투자처를 찾은 사람일 거다. 그외의 대다수는 ‘자식한테 한푼이라도 더 물려주고픈게 부모마음 아닐까’하는 생각이나 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하는게 보통이지 싶다. 

그러니까 이게 성공할까 실패할까 보다 궁금한 게 있는데, 조중동이니 불매운동이니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가치관의 차이 아닌가. 대다수가 편법증여나 왜곡을 일삼는 조중동을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좋겠지만 실상은 여전히 조중동의 매체파워는 건재하고, 다른 언론사들도 자기들 입맛에 맞는 기사나 써대고 있기는 매한가지인데다가-물론 조중동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한겨레/경향/한국일보 등이 코메디를 안하는 건 아니니까- 대기업 총수일가가 해서 부도덕하다고 지탄하지, 편법증여는 과연 안하는 집이 몇집이나 될까 싶을만큼 빈부격차를 떠나 만연한 일이다.

이렇듯 나라전체의 가치관이 혼탁한데 두번째 타깃으로 삼성을 골라잡은 건 무리수도 이만저만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성공하면 워낙에 대기업이니 만큼 다른 기업들에 압박을 가하기가 쉬워지겠지만(봐라, 삼성도 무릎꿇었다.) 실패한다면 도리어 불매운동 자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어차피 꿈쩍도 안하는데 동참해봐야 괜히 나만 손해보는 선택하는 거 아닌가?). 뭐, 대게의 삼성 제품이 가격대 성능비에서 개인적인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에 잘 안사긴 하지만 이런 불매운동을 보고 있으면 이른바 시민사회 단체들도 자신들을 지지해줄 사람들을 파악하는 안목이 그리 높지 않아보인다.
2009/06/11 23:14 2009/06/11 23:14

이것은 알타이 연합?

Posted at 2009/06/09 18:41//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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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씨가 한세트는 살 듯.

2009/06/09 18:41 2009/06/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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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100주년 우표를 받아보니

Posted at 2009/06/04 21:31// Posted in 무엇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이라 정말 기념으로 샀습니다. 원래 우표를 모으거나 하진 않아요. 그런데 알고 사긴 했지만 이 우표는 100주년 기념으로 보기에 조금 모자란 감이 있습니다. 1종의 우표로는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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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한 획을 그은 캐릭터지만…


21세기의 캐릭터는 단하나도 없습니다. 뭐, KOCCA가 맘대로 뽑아다가 이런 거 찍자고 해서 만든 우표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캐릭터 선정을 위한 조사를 하는데 홍보가 충분하지는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이 우표의 존재를 안 때가 K-stamp에서 6월에 발행하는데 사겠냐고 보낸 메일을 통해서였으니까요. 그렇게 소극적이었으니 과거를 추억할 뿐, 현재와 미래가 반영되지 못한 조금 어정쩡한 기념우표가 되었겠지요.

만약 다음에 만화 관련 우표가 나온다면 순정만화랑 웹툰들도 실리면 좋겠습니다. 다음 발행계획이 한국만화 200주년 기념이면 별수없지만, 행여라도 만화가별로 기념 우표가 나와도 살겁니다. 그게 설사 김성모화백 콜렉션 우표라도요.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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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랜만에 우표가 붙은 우편물을 받아보니 괜히 좋네요.



2009/06/04 21:31 2009/06/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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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의 리퍼러 통계

Posted at 2009/06/03 20:51// Posted in 기록
인기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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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9989는 4월의 리퍼러통계인데 왜들 그리 보셨는지 모르겠군요.
/2689986은 '페르시아의 왕자'에 대한 감상입니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하느라 DLC는 제쳐뒀습니다.
/2689976은 '호텔더스크의 비밀'이네요. 이것도 위와 같은 이유로 2주차 플레이를 미루고 있습니다.
/2097397은 공개DNS주소 입니다.

게임관련 글이 주로 걸렸군요. 역시 5월은 가정의 달.

5월에 쓴 글


전체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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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랑은 좀 다르게 들쭉날쭉하네요. 1일의 인기 글은 '호텔 더스크의 비밀' 감상이었습니다. 6일은 '이카리암'의 유머에 대한 글이로군요. 남녀상열지사는 술기운으로 빛을 본다는 좋은 이야기지요. 20일은 잉거마리 내한 공연 글인데 역시 남들은 쌍쌍이 공연보고나서 둘이 놀 때, 혼자 가방이랑 같이 보고 잽싸게 집에 와서 글을 썼으니 감상글 중에 제일 빠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덕이겠지요. 23, 24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군요. 지금생각해도 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어이없을 따름입니다. 31일이 좀 이상하다 싶은게 인기글 1순위가 '/'겁니다.

즉, 당일 쓴 마지막글이란건데 23시에 쓴 글이 이렇게 사람을 부르는게 말이 되나 싶어 생각해보니 이 블로그는 한번에 두 개의 글을 보여준다는 걸 깜빡했구나 싶어 31일의 시간별 분석을 봤습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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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코'가 페이지뷰를 높였잖아;

페이지뷰를 늘리는 건 정말 타이밍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요. 물론 이것만 가지고 정확히 5월의 마지막 글이 페이지뷰를 높혔다고 보는 건 어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리저리 살펴봐도 한 시간의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입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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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를 한 그것에 대해서는 쓰지 않겠습니다. 더이상 언급해서 저 단어의 가중치를 늘리고 싶지 않네요. 새삼 여름이 다가오면서 미니스커트 논쟁이 여기저기서 다시 시작되고 있던데 큰 착각이지요. 그런 건 성희롱이나 성차별 같은 것에 별 영향을 주는 게 아니에요. 봐요. 통계에도 나와있잖아요. 점점 늘어가는 미성년자 대상의 성범죄를 막기 위해 교복 자율화가 시급합니다. (응?)

그런데 파파존스의 블루오션은 얼마나 끔찍했으면 저리도 많이 찾아봤을까요?

2009/06/03 20:51 2009/06/0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