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늦잠을 잔 덕에 티스토리가 무슨 사고를 쳤는지 몰랐지만 나중에 올블로그에서 보고 알았습니다. Mr. Dust님의 글을 읽고 제목이 조금 거칠긴 해도 맞는 말을 하셨다고 생각했고요.
블로그 사용 중에 버그나 기타 문제들로 써놨던 글이 날아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라면 운영하는 쪽에 무작정 화를 낼 수도 있고 반드시 고쳐놓으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베타이기에 이런저런 문제점이 있다고 알려주는 걸로 끝납니다. 다음에 개선되기를 기대하면서요. 그리고 이것이 베타 서비스를 하는 목적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사용자에게서 적극적인 반응을 얻으려면 서비스하는 쪽에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제공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티스토리는 예정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음에도 그저 열심히 작업 중임을 알리는 동영상만 올렸다는군요. 늦어지는 이유라던가 하다못해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던가 하는 설명 없이요.
이 부분에서
베타 테스트라면 더더욱 상황에 대한 정확한 공지가 필요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 티스토리에 실망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반응에 대해 티스토리 측에서도 공식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지었고요.
그런데 일부 사람들의
베타인데 너무 까칠한 거 아니냐.는 식의 글들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베타 서비스를 쓰면서 버그 때문에 못쓰겠다고 짜증만 낸다거나 하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운영상의 실수도 지적해주는 사용자에게 베타니까 이해하고 쓰라는 건 오히려 티스토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 아닙니까? 베타니까 운영의 미숙이든, 버그든, 불편한 점이든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바른 자세이지, 좀 부족하지만 베타니까 그냥 쓰자는 건
원래 그 정도 밖에 안 되는 서비스에서 뭘 더 바라냐?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사실 그런 지적조차 하기 귀찮아하는 터라 이런 말하기 뭐합니다만은 이쁜자식일 수록 매를 대랬다고 맹목적인 감싸기로 일관하는 태도는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