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아프간 한국군 사망.. 그리고 인권..에 트랙백을 위해 씁니다.
이번 테러의 희생자 모두를 추모해야 된다는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한 게 아닙니다. 단지 인권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배려라고 하는 겁니다.
누군지 모르는 한국인에 대해 누군지 모르는 외국인 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게 한국인입니다. 군대에 대한 기억이나 한국에서의 생활 같은 것들이요. 단순히 국적을 논하는 게 아니라 그런 경험의 공유에 대한 겁니다. 누구는 애도하면서 누구에게는 관심도 없는 건 불공평하며, 그런 건 인권을 존중해 주지 않는 것이라는 식이면 세계의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죽을 때마다 애도를 표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죽은 이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한 마디 하는 거야 쉽습니다. 그런데 그 말에 마음이 실리지 않는데 억지로 하라고 할 수 도
없고 애도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윤 병장을 알지 못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과 군대라는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기에 그런 경험조차 공유하지 못한 사람 보다는 훨씬 가깝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참 안 됐구나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요. 애도의 대상이 자기에게 가까울 수록 그런 감정은 진해지는 것이고 먼 사람일수록 그런 마음이 옅어지는 건 당연한 겁니다.
이런 것을 절대적으로 지켜져야하는 인권에 속하는 문제로 취급하신다면 인권이란 것을 너무 싸게 보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