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용자를 보다

Posted at 2009/02/18 23:14// Posted in 무엇
지하철을 타면 관심이 없어도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인데, 쓸데없는데 관심이 많은 터라 일부러 살펴보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용자를 보았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내 앞에 선 아가씨가 무슨 책을 열심히 보고 있어서 뭔가 하고 봤더니 굵은 걸로 뭘 찔러올렸다느니, 신음소리가 어떻다느니, 뒤를 어쨌다든가 하는 것들로 페이지가 가득한 것이었다.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였다면 겉보기에는 두께도 좀 있고 비록 표지도안은 못봤지만 색상도 차분하여 그럴 듯한 책 처럼 보여도, 이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저런 대목이 나오면 읽기를 중단하고 덮었을 것이다.

허나 진정한 독서가라면 비록 에로소설이라 한들, 읽기를 시작하고서는 어찌 주위의 시선 따위를 의식하랴. 그저 꿋꿋하게 읽어 나갈 뿐임을 몸소 보여주는 데에는 절로 감복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다만 내리기 전에 넘긴 책장에서 내 눈으로 뛰어들어온 '게이생활 20년'이란 부분이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책의 정체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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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 머릿속도 이러하다.


2009/02/18 23:14 2009/02/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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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이런 것이 남아있다니!

Posted at 2008/04/04 22:15//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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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 흔들렸지만 대강은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대체 몇 년 전 거랍니까; 노태우 씨가 민자당에 있던 시절의 유인물이라니,
어떻게 지하철에 남아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설마 이제 와서 붙였나…
"노태우에게 페놀을!"을 보니 재밌더군요. 낙동강 페놀 방류 사건 즈음하여 만들어졌나 봅니다.
출근길에 봤는데, 지하철 노선도 위 광고자리에 턱하니 붙어있더군요.
2008/04/04 22:15 2008/04/04 22:15

손잡이에도 광고를 하네요.

Posted at 2007/04/25 18:39//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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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귀엽습니다.
플라스틱에 은박지지만.
2007/04/25 18:39 2007/04/25 18:39

개미와 인간을 동급으로 본다면?

Posted at 2007/03/25 09:54//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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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 크기는 줄이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에 흔하게 붙어있는 글입니다. 이런게 있으면 어느 역에서 건 한 번쯤은 읽고 지나가는 편인데, 이 글은 읽어보고 무슨 뜻으로 걸어놓은 건지 모르겠더군요.

아이가 개미연구는 잘한 것 같지만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이 저러한 비민주적 계급사회를 지향하자여서야 곤란하지요; 글이 그런 거야 애가 써서 그렇다고 하지만 왜 하필 이 글을을 걸어놓고 아이들에게 관찰력을 심어주자고 하는 건지 좀 생뚱맞아보입니다.

애가 개미를 관찰 잘했다고 걸어놓은 건지 아니면 관찰에서 나온 결론이 좋다고 걸어놓은 건지.
2007/03/25 09:54 2007/03/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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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군대 광고

Posted at 2006/11/15 16:29// Posted in 무엇

진짜로?


이런 예비역을 우롱하는 광고를 만들다니 삐-다.
아니면 저 복학생의 말 뜻은 취직도 안되는데 다시 군대가서 말뚝 박겠다는 건가?
어느쪽이든 별로 안 웃긴다.

덧. 원래 삐- 대신 붸ㄹㄱ을 쓰려했는데 scim으로는 입력이 안되는 모양. 처음 알았다.
2006/11/15 16:29 2006/11/15 16:29

맷은 잭이고, 잭은 맷이다.

Posted at 2006/11/15 16:14// Posted in 무엇

지하철 역 기둥에 붙어있는 디파티드 광고인데 저 이름 순서는 고의로 저런 건지 실수인지 모르겠네요.
보통 저런 포스터면 이름이 해당 배우 머리 위에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2006/11/15 16:14 2006/11/15 16:14

네줄서기 표시

Posted at 2006/10/28 22:53// Posted in 무엇


지하철 역의 발바닥 스티커에 대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문득 지하철 선교회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혼잡한 지하철 역에서 네줄서기를 하여 혼잡함을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좋은 취지로 하는 일이겠지만 지하철 선교회 따위의 이름이 쓰여있으니 지하철에서 예수 믿어야 천국 간다거나 공공장소에서 무례하게 큰 소리로 성경 읽어 대는 무리들이 하는 일 같아서 호감도가 대폭 하락.

분명히 원래는 지하철 공사의 파란색 발바닥이 붙어있었는데 그걸  떼어내지도 않고 위에 덧씌워서 붙인 것에서 조차 종교는 세속의 권위 위에 군림한다는 썩어빠진 생각을 나타내는 것이라 할 만큼 종교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가진 나 같은 사람 눈에는, 이것이 기독교 단독의 소행인지, 절 짓는다고 목탁 두드리면서 돈 달라는 중들과 도나 기 전파자들과의 합작인지가 궁금.
2006/10/28 22:53 2006/10/28 22:53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들

Posted at 2006/09/30 02:31// Posted in 무엇
얼마전에 아침 출근시간대의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시간대의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어떤 곳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쉬이 짐작할 수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혼잡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가 지하철을 탔을 때는 매우 이상한 광경이 펼쳐지더군요.

철야라도 했는지 좌석 네 칸을 차지하고 드러누워 있는 젊은 남자 분이 있는데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겁니다. 뭐, 피곤할 거 같으니까 그냥 쉬게 두자라고 생각들 하셨는지야 알 길이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괜히 건드리기 싫어서 가만히 있는 걸로 보이더군요. 그분, 제가 내릴 때 까지 중간에 몇 번 깼던 거 같은데 피곤해도 앉아서 졸았다면 좋았을 겁니다. 저도 뭐라 하기에는 귀찮아서 가만히 있었지만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그리고 어제, 지하철 1호선을 탔는데 느긋하게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열차 안이 혼잡하지는 않았지만 빈 좌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임산부 한 분이 동행과 함께 열차에 타서 제 맞은 편 좌석 앞에 서시더군요. 그걸 별 생각없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제가 내릴 역에 다와갈 때 까지 아무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더군요. 저 역시 비키지 않았으니 배가 남산만한 임산부를 앞에 세워두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의외였습니다. 그쪽에 앉아있던 분들이 나이든 아저씨와 아줌마들이었거든요. 보통 나이 있으신 분들도 임산부들에게 자리를 잘 내주시던데 제가 내리면서 자리가 날 때 까지 아무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게 뜻 밖이었습니다.

지하철의 의자는 강한 인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앉아있지 않은 사람은 밀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06/09/30 02:31 2006/09/30 02:31

집에 오는 길에 별 생각없이 봉을 잡았는데 어쩐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까 비닐로 광고를 씌워놨더군요. 다른 곳에는 없고 벽에 자기네 상품 광고가 붙어 있는 자리의 봉에만요. 이런 광고는 처음보는데 언제부터 했던 걸까요.

이렇게 신경쓰지 않던 부분으로 하나씩 광고를 침투시킨다면 언젠가는 지하철에 빈 공간 보다 광고가 많아지겠습니다.
2006/07/12 22:36 2006/07/12 22:36

지하철 역의 글귀.

Posted at 2006/05/30 20:09// Posted in 무엇

자연의 질서와 개구리의 생명을 모두 살리는 간단한 방법이있거늘 융통성 없기는, 뱀을 잡아먹으면 되지.

2006/05/30 20:09 2006/05/30 20:09

더운 날씨, 지하철에서의 라디오

Posted at 2006/05/21 23:08// Posted in 무엇
날씨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여름은 옵니다. 봄이 안와서 그런지 더 빨리 옵니다.
이런 환장할 날씨가 있나.

라디오
당연히 지하나 터널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되더군요.
아무생각없이 길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걷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안끊기니까 신기하더만요.
다른 노선은 모르겠고 5, 7호선에서 평화방송은 잡음이 들어줄 만한 정도로 껴서 즐겁게 들으며 갔습니다.
단지 둘 다 지하철 자체의 소음이 심해서 듣기에 쾌적하지만은 않더군요.
2006/05/21 23:08 2006/05/21 23:08

청소를 잘해야 한다.

Posted at 2006/04/29 09:33// Posted in 무엇

지하철 역에서 발견한 수상한 흔적.


플랫폼을 따라 걷다가 불그스름하게 보이기에 보니까 이런 게 있더군요.
언뜻 보면 핏자국 같습니다만 그 역에서는 지하철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핏자국이 아닐 거라 생각하면서도 보고 있으면 괜스레 섬찟한 기분이 드니 청소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2006/04/29 09:33 2006/04/29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