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플라이트」 DVD 너무한 거 아닌가

Posted at 2010/06/14 20:18// Posted in 무엇
예스24에서 주문했더니 일시품절이라고 해서 1주일 넘게 기다린 끝에 받았는데 여러모로 실망스런 DVD였습니다.

속지 한장 없다거나, 2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샀다거나 하는 건 참을 수 있어요. 요즘처럼 어려운 때에 상대적으로 안나가는 일본영화니까요. 하지만 DVD에 메뉴화면조차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냥 부가영상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장면 골라보기나 언어/음향 설정 같은 DVD의 기본도 없어요. 뭐, 모르죠. 리모콘으로 챕터 넘기기 하면 넘어갈런지도. 어쨌거나 DVD를 넣고 실행시키니 곧바로 본편이 재생되더라고요.

혹시 자막이 영상과 하나인 건가 해서 리모콘의 자막선택 버튼을 누르니 자막이 사라집디다. 이런 거는 메뉴화면에서 고를 수 있는게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DVD지만 요즘 영화답게 봐줄만한 화질이고 영화를 즐겁게 봤던 터라 후회는 안합니다만, 어디 웹하드에서 다운받아 공DVD에 구워버린 듯한 구성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아트서비스에서 나오는 DVD가 다 이런 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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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한 패키지긴 해도 안쪽에 아야세 하루카가 좌우로 나오니 나쁘진 않음.



덧. 영화에 대한 감상은 아래 '해피 플라이트' 태그를 누르면 나옵니다.
2010/06/14 20:18 2010/06/14 20:18
유명한 B급 영화 "영광의 날(Blades of Glory)" DVD를 사서 봤습니다. 왜 샀을까요;
도저히 긴 감상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 지금 팔리는 가격에서 반토막 나면 고려해 볼만한 수준이더군요.

  • 화질이 우수합니다.
    업스케일링이 적용됐다지만 1080i해상도로 봐도 손색이 없는 화질에는 조금 놀랐어요.
  • 패키지가 허접합니다.
    1만 7천원 짜리 DVD가 속지 한장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3천원도 안되었던 기나긴 이별에 비하면 폭리에 가깝습니다.
  •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밌었습니다.
    참 양키스런 B급이지만 거부감이 크지 않더군요. 이만하면 준수한 B급입니다.
  •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지저분합니다.
    막판 화장실 씬을 밥먹으면서 봤단 말입니다…쓸데없는 거 세세하게 안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결론: 한번 볼만함. 하지만 사지는 말 것. 마지막은 과연 M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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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이디어는 참신했음


2008/04/04 00:08 2008/04/0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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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울더라도 지금은 웃는다. 지금 울더라도 다음에는 웃는다. 그것이 마츠코.

한참 이 영화로 시끌시끌할 때는 관심도 없다가 메가TV에 들어있기에 봤는데 과연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여지껏 본 일본 영화 중에서 가장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습니다. 글로 쓰거나 한다면 칙칙할 것이 분명한 이야기 - 생각해보니까 원작이 소설이군요 - 를 그렇게 밝게 풀어내다니 감독의 역량이 뛰어나요. 덕택에 역설적으로 슬픔이 강조되지만 매우 흥미롭더군요.

미리니름이랄 것도 없지만 가리는 게 예의일 것 같아서…

2008/01/25 00:49 2008/01/25 00:49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 개봉을 맞이하야 DVD세트를 다시 팔더군요. 원래는 별로 살 생각이 없었지만 가격보고 사버렸어요. 10년 전의 추억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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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10년 전의 추억

저 CD 같이 생긴 DVD가 10년 전의 추억, 지역코드 2번 에반게리온 DVD입니다. 디스크가 골드라서 뒤집어보면 금색이죠. 저 첫번째 디스크 한 장의 정가가 6600엔. 지금 환율로도 사는 재미를 모르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난리칠 돈이지만 저는 10년 전에 샀으니 오죽했겠습니까 더군다나 직접 일본에서 산게 아니고 중간상인을 끼고 샀으니 당시 학생이던 저는 몇 달치 용돈을 날린 건지 참…하긴 이미 불법복제 테이프를 개당 8천원씩 주고 사서 본 주제에 다시 일판 DVD에 손을 댈 만큼 미쳐있었지요. 물론 학생이 한글자막도 없는 DVD를 계속 사기에는 너무 큰 부담이라 한 장 사고 접었지만  돈이 아까워서추억이라서 고이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팔기 시작한 에반게리온 DVD박스 세트 가격을 보니 10년 전의 추억이 떠올라서 저도 모르게 사버렸습니다. 세트 전체의 가격이 저녀석 한 장 가격이더군요. 일본이야 10년전에 살 때도 이미 다른 지역에 비해 배는 비쌌었지만 이 정도 차이는 아니었는데 싶어서 싱숭생숭하더군요. 10년 동안 값이 떨어지는 게 당연한 거 아니겠냐 할 수도 있지만 같이 나와있는 요즘 작품인 사무라이 참프루나 엠마 같은 것도 가격비교해보면 매우 싼 겁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면 덕후는 많은 거 같은데 어째서 팔리는 건 그렇게 적은지… 알 수 없는 세상이에요.
2008/01/15 20:16 2008/01/15 20:16
쇼핑몰에서 뜬금없이 클래식 CD 포함 3천 얼마에 팔길래 여지껏 본적도 없고해서 샀습니다. 아직 미리니름에 노출된적이 없었던 터라 엄마를 괴롭히던 편두통의 이유가 무언지, 집안을 돌아다니는 존재는 무언지를 전혀 모른채로 봤지요. 그런 내용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뒤에 아빠가 전쟁터에서 돌아온 부분부터가 좀 이상하다 싶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영화자체에 대한 감상은 '그냥 괜찮네. 니콜은 키가 참 크구나.' 하는 정도?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반전이 정말 기가막힙니다만 기독교도도 아니고 종교쪽에 좀 무지한터라 금방 와닿지는 않더군요. 개봉 당시에 봤더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았을 텐데 지나간 일이니 넘어가고, 그보다 심심해서 들여다본 스페셜 피쳐(이거 우리말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덕에 영상을 얼마나 모르고 살았나 하는 걸 깨달았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참 별거 없는 화면에 안개 만들어 뿌리느라 고생 좀 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게 모두 CG였다는 걸 알고는 디지털에 절어 사는 주제에 영상만큼은 너무나도 아날로그로 보고있었구나 싶더군요. 사실 영화의 설정만 봐도 실내촬영이 매우 까다로웠을 거 같아서 당연히 실외촬영도 안개와 조명정도로 만든 화면일 거라 짐작했거든요. 원래 영화는 사기라지만 내용으로 한번 속고 화면으로 또 한번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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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질하는 모자가정. 나름 해피엔딩?


2007/12/21 23:56 2007/12/21 23:56

백수도 소비활동은 하는 법.

Posted at 2007/02/03 14:49// Posted in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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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의 그림이 뉴욕에서 개봉할 때의 포스터라는군요.


"신족가족"을 예스24에서 주문하면 소설책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책처럼 배송비를 물립니다. 치사해도 적립금으로 사는 마당에 어쩌랴 싶어 이외수 씨의 "날다 타조"와 2천 9백원에 팔던 "기나긴 이별"을 같이 샀습니다. 2000원 아끼고자  몇 천원을 더 쓴 건지 웃기는 짓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기를 잘했습니다.

2천 9백원짜리 DVD에 속지도 있고 스페셜 피쳐까지 한글화되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전에 8천 900원인가 주고 산 "빌리 엘리어트"는 모두 제공되지 않던 것들이었거든요. 전에 EBS에서 봤을 때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좀 혼란스러웠는데 다시보니 모든 것이 명명백백했습니다. 역시 두 번은 봐야되는 거였어요. 말로네 옆집 여자들이 모자이크 처리 되지 않았다는 것도 괜찮았고요. 재밌는 건 DVD는 15세 관람가인데 EBS 방송 때는 심야방송에 그것보다 등급이 높았다는 겁니다. 심의 기준이 뭔지.

"타조 날다"는 순전히 배송비 무료 때문에 끼워 넣은 건데 책을 펼치고 몇 장 넘기지도 않아 상당히 감명깊은 말이 나옵니다.

그대는
먹이를 포식한 봄날의 코알라
정오의 햇빛속에 졸고 있는 칠면조

-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 中 -

이런 아리따운 문장이라니! 그야말로 딱 제 상태군요. 요즘은 배가 고파서 먹이를 찾고 있지만 유칼리투스 나무를 죄다 다른 코알라들이 차지하고 있고 어쩌다 빈 나무가 생겨도 차지하기 쉽지않아 아예 나무늘보 흉내를 내는 상황이라 가슴이 아프답니다.
2007/02/03 14:49 2007/02/03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