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듯 별로인듯 코원 i9

Posted at 2009/11/07 10:44// Posted in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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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 제품이라고는 제트오디오 3을 구입해서 4까지 업그레이드 한 것 밖에 없었습니다. DAP는 거의 삼성과 아이리버에서 왔다갔다 했지요. i9(iaudio 9)를 선택한 건 순전히 e50의 잔고장 및 id3태그 지원 문제와 스핀의 휴대하기 미묘한 생김새 때문입니다.

얇고, 가볍고, 갭리스와 FLAC 재생을 지원하는 제품 중 최선의 선택이 i9밖에 없더라고요.

물건을 받고나서 보니 삼성의 K3와 비슷한 인상이었습니다. 얇은 바형태에 그저 시커먼 전면은 비슷해보였지만 K3처럼 음감을 위한 고급형의 느낌은 아닙니다. 저렴해 보이는 재질이나 빈약한 디자인 등 저가형다운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출력도 약한편이라 e50하고 엇비슷했습니다. e50을 쓸때 볼륨을 13에 놓고 썼는데 이것도 그정도는 해야 밖에서 제대로 들리거든요. 아이리버의 하이엔드인 스핀은 볼륨 6에서 비슷한 음량이 나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저가형제품은 아닌게 EQ설정이 대단하더군요. 5밴드 이퀄라이저지만 주파수를 바꿀수있는데다가 해당 주파수를 중심으로 어느정도로 좌우폭을 조정할 것인지도 세 단계로 나누어 설정 가능한 건 처음 봤습니다. 음장 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BBE+에 Machbass를 거니 꽤 좋았습니다. 그래도 배터리 시간도 있고 밖에서는 별로 티도 안난다 싶어 음장을 걸진 않지만요.

음악을 휴대하고 다닌다는 점에서는 썩 훌륭한 물건이지만, 역시 성능도 하찮으면서 디자인만 해치는 스피커는 단점이지요. 그리고 터치방식의 조작부도 좀 불만입니다.

이건 K3에 가졌던 불만이기도 한데 단순조작을 위해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건 불편해요. 약간의 돌기가 있는 디자인이었다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다른 분들이 불만을 가지는 볼륨조절키의 위치는 의외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런 형태의 기기를 쓸 때는 끝부분만 쥐고 쓰는 게 습관 되어서 그런가봅니다. 손으로 전체를 감싸듯 쥐면 불편한 위치겠지만요. 대각선 UI는 그냥 볼때는 묘하다고 생각했는데 금새 손에 익는게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코원 i9의 장점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동안 아이리버 e50을 쓰면서 태그와 잔고장 때문에 어찌나 스트레스를 받았던지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선택의 이유로는 충분합니다.
2009/11/07 10:44 2009/11/07 10:44

소리는 좋지만 그뿐인 K3

Posted at 2007/09/29 03:13// Posted in 도구
삼성의 그 K3입니다. 그러니까 아마다나 이어폰에 대한 글을 올릴 때 즈음해서 샀는데 4GB 용량이 되니 좋더군요.
전에 썼던 Z5F보다 음질이 향상되었다는 걸 확연히 느낄만큼 소리도 괜찮습니다. 허나 그뿐입니다.

다양한 기능은 애초에 포기하고 샀으니 논외로 친다 하여도 대체 그 허접한 UI는 불편하기 짝이 없더라고요.
탁월한 사용환경을 자랑하는 아이팟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바로 전작인 Z5F와 비교해도 허접하니까요.

생김새가 허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 오로지 PC에서 재생목록을 만들어 넣지 않으면 순차 또는 랜덤으로 재생해야하는 불편함이 문제입니다. 미리 앨범을 분류해서 폴더로 나누어 놓고 쓰고 있지만 어떤 노래를 듣다가 그 가수가 부른 노래를 정렬해서 듣거나 할 수가 없고 이리저리 널뛰기를 해줘야합니다. 여태 써본 것 중에 자체적으로 정렬이나 재생목록을 만들수 없었던건 mpman의 F35 이후 처음입니다. 뭐, 아이리버의 imp-350도 있지만 그건 CDP니  따로 뺴고 본다면 말이지요.

무엇보다도 4GB의 용량을 가득채우면 거의 랜덤에 의존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모든 곡의 곡명과 가수, 앨범명 등의 세부정보를 외울만큼 매니아도 아니고 별로 그럴 생각도 없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 후속기종이 출시대기 중인데 그다지 끌리지 않더군요. K3를 계기로 음악 감상용으로 특화된 제품에 대한 환상이 깨졌습니다. 휴대라는 부분이 강조되는 물건인 만큼 밖에서 들을 때가 많은데 사실 밖에서는 소음 탓에 무슨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다 파악하기조차 힘든지경이라 음질에 민감해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다른 DAP를 샀습니다. 내일…아니, 지금이 새벽이니 오늘 오후쯤에는 오겠군요. 택배아저씨를 기다리며 먼저 온 크래들이나 갖고 놀아야겠습니다.


 
2007/09/29 03:13 2007/09/29 03:13

아…아…모프여, 내가 바보였다.

Posted at 2006/09/30 01:02// Posted in 도구
쥬크온 때문에 얼마전에 mp3p를 새로 샀다고 했는데 엄청난 바보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슨 바보짓인가하면 이번에 쥬크온의 만 원으로 한 달에 1000곡 다운로드 행사에 혹해서 결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제대로 확인을 안 하는 실수를 했습니다.

쥬크온은 DRM이 걸려있는 음원을 다운받기 전에 가지고 있는 mp3p를 등록하라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모노리스 프리미엄을 등록했고 쥬크온은 넷싱크 사용불가 기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회사도 망했는데 도리 없구나 싶어서 넷싱크를 지원하는 삼성의 z5f를 샀습니다. 그리고 잘 쓰고 있었습니다만 쥬크온 사이트 첫 페이지에 MS-DRM을 지원한다고 나와있는 겁니다. wma파일은 한번도 못 봤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갑자기 모노리스 프리미엄 이전에 쓰던 한텔의 쿨키K7이 생각난 겁니다. 이녀석이 MS-DRM을 지원했지요. 혹시나 해서 등록해서 사용기기를 K7으로 바꾸고 받아봤습니다. 제가 산 넷싱크 파일들이 죄다 MS-DRM파일로 바뀌어서 받아집니다. OTL

깜빡 잊고 있었던 게지요. 쓸데없이 친절한 쥬크온 덕에 모노리스 프리미엄이 무슨 이유인지 MS-DRM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펀케익의 지원기기 목록에는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겁니다.

괜히 mp3p를 새로 산 셈입니다 ㅡㅠㅡ;

후…z5f가 깔끔하고 좋은 기기라는 걸 위안으로 삼을까요. 서로다른 음색의 기기를 모두 쓸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해야 할까요. 아, 이런 내 돈…18…만원, 빨리 듣고 싶어서 이마트에서 비싸게 샀구만;;

망할…….


2006/09/30 01:02 2006/09/30 01:02

지름은 지름을 부른다.

Posted at 2006/09/26 23:49// Posted in 무엇

다 쥬크온이 나빠요. 쥬크온의 mp3 곡당 10원 행사를 낼름 결재한 덕에 저의 모노리스가 넷싱크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심각한 문제를 절실히 체감하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중소기업 제품을 배제하고 코원이냐 삼성이냐로 고민하다가 삼성의 T9이 가지고 있는 재능에 쏠렸습니다만, 아직은 비싸서 Z5F를 샀습니다. 이어폰은 원래 삼성이었는데 mp3p까지 삼성이 됐네요. 이제 삼빠의 길을 가게되는건가…….

아직 곡 집어넣는 중이라 테스트는 안해봤지만 생긴 건 이쁩니다.
그리고 다행입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안 사도 되게 됐으니까요.

덧. 정경화 씨의 곡을 듣고 있는데 모노리스 프리미엄으로 들었을 때 만큼 맑게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없군요. 대신 높은 음에서 귀가 아플 지경인 일은 없네요. 흠.


2006/09/26 23:49 2006/09/26 23:49

디지털 음원 재생기, 모노리스 프리미엄

Posted at 2006/04/08 00:53// Posted in 도구

메탈스티커를 잘못 붙이는 바람에;



제일 처음 '받았던' (사거나 CD에서 추출한 게 아닌, 말 그대로 받은) mp3를 기억합니다.
유니텔에 mp3로 올라왔던 당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던 만화 에반게리온 오프닝이었지요.

본디 음악에는 조예도, 관심도 없었지만 만화에는 관심이 있었던지라 만화 주제가 받았던 게 불법다운로드의 시작이라면 시작. (그때는 불법이 아니었나?)

아무튼 휴대용 mp3플레이어라는 신기한 물건은 저로 하여금 본격적으로 mp3사냥을 다니게 하고, 여러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한 덕에 모든 기계 중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가진 기계입니다. 그리고 그런 걸 좀 쪼들린다고 홀랑 팔고는 후회하다가 새로 들인 게 모노리스 프리미엄. (이하 모프.)

이제는 CD도 종종 사고 또, OGG로 변환해서 듣기 때문에 아이오디오로 가려고 했었는데 펀케익에 쌓아놓은 음원이 100곡이 넘어가니 무척 망설여지더군요.

펀케익이란 곳이 지원되는 기기 목록에 거의 아이리버 제품으로 채워져서 딱히 마음에 드는 물건도 없어서 몇 달을 고민하다가 순전히 생김새에 홀려서 모프를 샀습니다. 펀케익은 포기하고 내린 결정이었는데 이게 펀케익에서 받은 곡들이 돌아가더군요. 상자에 WMA PD-DRM지원이라고 쓰여 있는 거 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어디에서도 DRM에 관한 정보를 못 얻었거든요. (회사 홈페이지에도 한마로 DRM만 언급하고 있고.)
펀케익이랑 이스타랩이랑 사이가 안 좋은가...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DRM 따위에는 관심을 안 두는 건가…….

다른 기능은 거의 안 건드리고 음악만 듣고 있다 보니 단점은 별로 보이지 않는데 두 가지가 걸려요.
충전할 때 만져보면 전기가 흐르는 게 느껴지는 것과 정전기에 약한지 종종 재생되는 걸로 표시 되는데도 소리가 안 나오는 이상현상이 발생합니다.

그것 빼고는 만질 때 촉감도 좋고 음질도 훌륭하군요. 오래 쓸만한 기계인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제가 찍어서 편집한 건데도 울렁거리는 사진이군요. ㅡㅡ;
2006/04/08 00:53 2006/04/08 00:53